日 `다케시마의 날` 강행… 정부,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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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우리 외교부는 임수석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 시마네현이 소위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여기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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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미국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 일본에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이날 집권당인 자민당 소속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마쓰에시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화하려는 시도를 되풀이했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다케시마는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한 지 70년이 됐다"며 "영유권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가겠다"고 했다. 히라누마 정무관도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외교 교섭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영토, 영해, 영공을 지킨다는 결의를 바탕으로 의연히 대응해 왔다"고 주장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하고, 공시 100주년인 2005년에는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일본 정부는 2006년부터 시작된 관련 행사에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으로 정무관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임수석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 시마네현이 소위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여기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정부서울청사로 불러 다케시마의 날 행사 주최를 항의하기도 했다.
조 장관 역시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가미카와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고 못박았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달 30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양국 외교 장관은 한일 및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비핵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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