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필리핀 선박 쫓아내"…필리핀 "안 물러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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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이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정부 소속 선박을 퇴거시켰다고 22일 주장했다.
중국해경국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옌다오 인근 해역을 불법 침입한 필리핀 어업수산자원국(BFAR) 선박 3002호를 법에 따라 퇴거시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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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전히 순찰 지속 중…어부들 안전 보장"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해경이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정부 소속 선박을 퇴거시켰다고 22일 주장했다. 그러나 필리핀 측은 해당 선박이 여전히 인근을 순찰 중이라고 반박했다.
중국해경국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옌다오 인근 해역을 불법 침입한 필리핀 어업수산자원국(BFAR) 선박 3002호를 법에 따라 퇴거시켰다"고 공지했다.
해경은 이 같은 짤막한 문구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해당 수역은 최근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민간 선박들이 진입하면서 중국 측과 지속적인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지난 15일에도 중국 해경국은 이 해역에 필리핀 어업수산자원국 소속 선박 3005호가 불법 침범해 거듭 경고 끝에 강제 출항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이 해역에 들어온 필리핀인 4명을 쫓아냈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 측 주장에 필리핀은 이날 해당 선박이 여전히 순찰을 지속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선박은 과거 스카버러 암초를 포함해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의 섬과 환초에 대한 보급 임무에 투입됐던 'BRP 다투 산데이'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이날 중국 해경의 성명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며 다투 산데이호가 여전히 해안 근처 해역에서 순찰 중이라고 주장했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BFAR 선박은 해당 지역에서 필리핀 어부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며 "선박에는 언론 매체가 탑승해있어 그들의 보도가 우리 성명의 정확성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급된 다투 산데이호는 지난해 12월 중국 해경과 대치했던 필리핀 선박 3척 중 하나다. 필리핀은 당시 중국 해경선이 해안가 인근 30여척의 필리핀 어선에 연료와 식량을 공급하던 선박들을 방해하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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