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내 준 민주당" 예비후보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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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울산 북구 지역구 총선 후보를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아닌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지역 정가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울산 북구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동권·백운찬·박병석 예비후보는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진보당 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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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야권이 울산 북구 지역구 총선 후보를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아닌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지역 정가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울산 북구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동권·백운찬·박병석 예비후보는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진보당 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들은 "어제 민주개혁진보 선거 연합에 의한 울산 북구지역의 진보당 후보 단일화 합의가 공개됐다"며 "이에 대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구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곳"이라며 "우리나라 정치지형에서 동부권 벨트의 교두보로 여겨졌다"고 했다.
그런데 "울산 북구에 민주당을 무공천하고, 대신 진보당에 양보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는 전체 유권자 40% 지지와 당원 1만명에 달하는 울산 민주당의 종가 북구가 당 지지율 10%에 불과한 진보당에 또 다시 후보를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민주진영의 연합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공동의 전략이 필요해도 모든 과정에는 민주적 원칙과 절차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번 협상은 원칙을 어기다보니 객관성이 훼손되고 불공정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북구 1만여명 당원을 포함한 모든 지지자들의 신뢰와 기대에 대한 배신"이라며 "신뢰를 잃으면 국민의 마음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소수 정당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목적에서 필요한 제도"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지역구 요구나 각 지역의 고유한 정치적 특성 등은 고려돼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중앙당에서는 지금이라도 정당한 절차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민주당·진보당 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하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과정과 결과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 북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정치락 예비후보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는 전형적인 정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진보당의 '야권비례 위성정당' 참여를 대가로 사실상 울산 북구 지역구 하나를 내준 것"이라며 "이는 진보정치의 가치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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