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亞 본사, 대세는 싱가포르... ‘한때 라이벌’ 홍콩의 3배

정미하 기자 2024. 2.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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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업 전문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다국적 기업 4200곳은 싱가포르에 아시아 지역 본부를 마련했다.

싱가포르의 가장 유력한 경쟁지로 꼽히는 홍콩에 설립된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는 1336개로 싱가포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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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업 전문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다국적 기업 4200곳은 싱가포르에 아시아 지역 본부를 마련했다. 싱가포르의 가장 유력한 경쟁지로 꼽히는 홍콩에 설립된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는 1336개로 싱가포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싱가포르 시내 스카이라인과 함께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왼쪽)와 싱가포르 플라이어 대관람차(오른쪽). / AFP 연합뉴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롤스로이스, 제너럴 모터스, 틱톡, 쉐인 등이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두고 있다. 여기다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화웨이는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차이나 레일 머티리얼과 같은 중국 국영 기업은 싱가포르에 해외 본사를 뒀다.

홍콩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봉쇄와 격리 위주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면서 고립되는 사이 싱가포르는 독립성을 강조하며 다국적 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여기다 홍콩의 표준 법인세율은 16.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지만,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17%의 세율을 13.5%으로 낮춰주는 싱가포르의 세율 정책에는 밀리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더 많은 글로벌 기업, 심지어 중국 기업도 서방과의 더 나은 관계, 더 넓은 인재 풀, 다각화된 경제, 세금 인센티브 때문에 싱가포르를 찾는다”며 “기업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치적 안정성과 자유 측면에서 홍콩보다 싱가포르를 더 높게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5년 동안 싱가포르가 홍콩보다 더 많은 다국적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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