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위한 관절 운동, 무리하면 오히려 역효과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입력 2024. 2. 22. 16:53 수정 2024. 2. 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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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중장년층 사례가 많다.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방형식 원장은 "중장년층의 경우 무릎 관절염 뿐 아니라 인대 파열,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의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 계획을 신중히 세워야 한다"며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시행한 후 단계를 점차 높이는 방법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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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식 원장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중장년층 사례가 많다. 체지방을 줄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식단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러닝,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 노력을 경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작정 체중 감량에 돌입할 경우 무릎 통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은 신체를 온전히 지탱해야 하는 중요한 관절 부위다. 또 보행 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과체중인 상태라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매우 크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무릎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아직 체중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러닝 등의 운동을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무릎 관절 안에 위치한 연골이 충격을 받으며 점차 닳는다.

연골은 무릎 위, 아래 관절뼈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조직이다. 하지만 노화, 스포츠 손상, 낙상 등에 의해 손상되는 유한한 조직이기도 하다.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데 이로 인해 손상돼도 스스로 재생할 수 없다. 이처럼 연골이 손상돼 무릎 관절 위, 아래 뼈가 서로 직접 맞닿아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체중 감량을 실천하는 중장년층의 연골 상태도 리스크다. 노화로 연골이 이미 어느 정도 손상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상태에서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을 시행할 경우 연골 손상 속도가 더욱 빨라져 퇴행성관절염 발병을 부추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체중 감량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무릎 관절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운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평소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퇴행성관절염 말기 상태라면 연골이 완전히 손상됐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연골 손상이 경미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라면 비수술 요법인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골수줄기세포 주사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 받은 치료법이다. 골수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 병변에 주입해 무릎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관절안정성 강화, 항염증 작용 효과도 나타낸다.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방형식 원장은 “중장년층의 경우 무릎 관절염 뿐 아니라 인대 파열,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의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 계획을 신중히 세워야 한다”며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시행한 후 단계를 점차 높이는 방법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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