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레이더] 강영환 "황운하 불출마 번복, 염치없는 짓" 비난

강영환 국민의힘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2일 선거사무소에서 제2차 선거대책본부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사진=강영환 예비후보 제공

강영환 국민의힘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2일 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을 향해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제2차 선거대책본부 임명장 수여식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황 의원은 정치적으론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번복한 것"이라며 "인간적으론 중구 구민에 대한 기본 예의를 훼손한 행위로, 유권자를 두 번 욕보이는 작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지역구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회견 직전 돌연 취소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서 "주권자인 당원과 주민들의 판단에 맡겨 최소한 경선 기회는 보장해야 한다"며 "정치인의 거취를 혼자 결정할 수는 없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예비후보는 "1심에서 3년 실형 선고를 받은 이가 방탄용으로 국민과 주민 의사와는 무관하게 오로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믿고 총선에 출마하려는 불출마 선언 번복이야 말로 염치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의 번복은 최근 모 영입인사의 전략공천설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불출마를 고민했던 황 의원의 공천으로 이어진다면 찾다 찾다 안 되니 결국 말짱 도루묵 되는 정치적 코미디이며, 민주당의 자화상"이라고 비난했다.

강 예비후보는 2차에 걸친 선대본 임명식에 이어 선대본부 조직 확충과 지지세력 규합으로 본격적인 세력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