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배당 스타트…외국인, KCC·CJ제일제당·현대차2우B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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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벚꽃배당' 투자가 본격화됐다.
신한지주가 23일 배당기준일을 맞으며 첫 테이프를 끊는 가운데 KCC, CJ제일제당, 현대차 우선주 등에 순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배당기준일을 맞는 신한지주의 경우 21일까지 주식을 매수했다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이 배당기준일인 상장사 중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가장 강한 종목은 현대차2우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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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들의 '벚꽃배당' 투자가 본격화됐다. 신한지주가 23일 배당기준일을 맞으며 첫 테이프를 끊는 가운데 KCC, CJ제일제당, 현대차 우선주 등에 순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646개사 가운데 15개사가 이달에 기준일을 맞는다.
배당기준일은 상장사가 배당금을 지급할 주주를 확정하는 날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거래일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23일 배당기준일을 맞는 신한지주의 경우 21일까지 주식을 매수했다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배당기준일을 맞는 상장사들로 옮겨졌다. 특히 외국인들의 배당투자가 공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대표적인 종목은 KCC로, 지난 8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유입됐다. 기관의 매도속에 지난 15일 25만4000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로 주가는 27만3000원까지 올라왔다. KCC는 주당 7000원을 배당한다.
CJ제일제당도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달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로 이번 결산배당은 주당 2500원이다.
주당 1000원을 배당하는 동아타이어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14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가는 12.01% 상승했다. 이날 종가(1만3430원) 기준 배당률이 7.4%에 달하는 고배당주다.
오는 29일이 배당기준일인 상장사 중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가장 강한 종목은 현대차2우B다. 이달 들어서만 9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매물 속에서도 주가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현대차2우B의 주당 배당금은 8500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배당률은 5.3% 수준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배당률은 배당 발표일인 1월 25일(7.7%)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한편 이날 배당락을 맞은 신한지주는 1.05%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장중 3.48%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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