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닷새 전 표절소송 당한 카카오 기대작 '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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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실적을 이끌어줄 기대주로 지목된 신작 '롬'이 출시 전부터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엔씨소프트 "롬, 리니지W 콘텐츠와 시스템 베껴"━엔씨소프트는 22일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롬(ROM)'이 리니지W를 표절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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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롬'이 리니지W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면서 △게임 콘셉트 △주요 콘텐츠 △아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출 등에서 리니지W의 종합적인 시스템(게임 구성 요소의 선택, 배열, 조합 등) 등의 무단 도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스트리머들은 '리니지라이크'로 통칭되는 게임들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여기기도 했다. 사실상 국내 MMORPG 대부분이 적든 많든 리니지 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개발되는데, '롬'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의견이었다.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레드랩게임즈 모두 엔씨소프트의 소송 제기 전까지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해 대응 방안을 이날 오후부터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직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전달 받지 못했다"며 "소장을 검토한 뒤 입장을 내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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