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결승전도 서울서 단판제

대한축구협회는 22일 FA컵의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FA컵이 코리아컵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결승전 경기 방식도 서울에서 단판제로 변경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해 성인 축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인 ‘FA컵’의 명칭을 올해 대회부터 ‘코리아컵’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1996년 대회를 창설하며 FA컵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잉글랜드의 FA컵과 이름이 같아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대한민국의 축구대회라는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아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여러 후보를 검토한 끝에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FA컵은 올해부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으로 바뀐다. 경기 진행 방식도 일부 변경된다. 그동안 준결승을 단판, 결승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렀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준결승이 홈 앤드 어웨이, 결승을 단판 승부로 치른다.

코리아컵 우승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도 조정했다. 축구협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해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본선 직행 티켓 2장은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에 주기로 했다. 다만 코리아컵 우승팀이 K리그1 4위 이내에 들지 못하는 경우 하위 대회인 ACL2에 출전하기로 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