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비하' 지미 키멜 "이제 충분하다"...은퇴 암시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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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장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의 진행자 지미 키멜이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지미 키멜은 "이번 계약이 마지막 계약인 것 같다. 지금은 모두가 나를 비웃고 있기에 말하기도 싫다"라며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는데 꽤 괜찮은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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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아름 기자] 미국 최장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의 진행자 지미 키멜이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민 MC 지미 키멜이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는 이제 충분하다"고 대답하며, 프로그램 종영을 암시했다.
지미 키멜은 "이번 계약이 마지막 계약인 것 같다. 지금은 모두가 나를 비웃고 있기에 말하기도 싫다"라며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는데 꽤 괜찮은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21년간 '지미 키멜 라이브'를 진행한 지미 키멜은 "이후 무엇을 할지 정확히 모르겠다. 많은 사람이 모르는 내용일 수 있지만 나는 취미가 많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라며, 종영 이후 즐길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3월 10일 개최되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멜은 "수요일 밤, 매우 피곤했고 처리해야 할 대본이 많았다. 시상식과 관련된 모든 아이디어를 수정했어야 했다"며 "그럴 때마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지미 키멜은 "나는 혼자 남겨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사람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관심의 중심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며 "'지미 키멜 라이브'를 그만둔 후에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친 기색을 보였다.
한편, 지미 키멜은 코로나19로 많은 아시아인이 미국에서 인종차별의 표적이 됐던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열병'으로 비유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지미 키멜은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밝힌 배우 애슐리 박에게 "방탄소년단 열병. 둘 다 매우 위험하다. 당신이 지금 살아있는 게 운이 좋은 것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지미 키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방탄소년단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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