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감량한 SSG 이로운 "올해 3점대 평균자책점·15홀드 이상 목표"

김희준 기자 2024. 2. 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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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우완 투수 유망주 이로운(20)이 3점대 평균자책점, 15홀드를 목표로 달린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이로운은 입단 첫해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로운은 "이번 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에 15홀드 이상을 거두고 싶다"며 "지난해 기복이 심할 때 대량 실점을 했는데 올해에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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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첫해 1군 데뷔해 풀타임 소화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로운.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우완 투수 유망주 이로운(20)이 3점대 평균자책점, 15홀드를 목표로 달린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이로운은 입단 첫해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1군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로운은 코치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개막 엔트리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인 지난해 5월초 약 열흘간 2군에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1군에서 뛰었다. 불펜진의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신인인 만큼 기복이 없을 수는 없었다. 한 번 무너질 때 대량 실점한 탓에 50경기에서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볼넷(29개)보다 두 배 가까운 삼진을 잡아낸 점은 긍정적이었다.

이로운은 "지난해 직구가 효과를 보면서 1군에서 계속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구속, 제구 모두 자신 있었고, 회전수와 수직 움직임도 좋게 나와 자신감 있게 던졌다"며 "직구, 체인지업의 구속 차이가 커서 상대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2023시즌에 어떻게든 1군에서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특별히 어떤 것을 하겠다는 욕심을 내기보다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어깨 너머로 배우며 경기를 치러나갔다"며 "그러다보니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올해에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로운이 착실히 성장해준다면 SSG로서는 미래 마무리 투수 자원을 얻을 수 있다.

이로운은 "지난 시즌에 신인임에도 많은 경험을 했다. 올해에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준비에 한층 공을 들였다. 체중을 감량하고, 김광현이 후배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미니 캠프'에도 참가했다.

이로운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체중 감량이다. 데뷔 첫 해다보니 나도 모르게 체중이 늘어났다. 데뷔 초 몸으로 돌아가려고 했고, 8㎏을 감량했다. 단순히 굶은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운동하면서 감량해 신체 밸런스가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과의 캠프에서 배운 점이 많았다는 이로운은 "선배님이 오랫동안 시즌을 준비하셨던 루틴을 배울 수 있었다. 조언도 많이 들었다"며 "확실히 자신의 것이 정립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본받을 점이 많았다"고 했다.

이로운은 스프링캠프에서 장점인 직구의 위력을 높이고, 변화구를 가다듬는데 집중했다.

그는 "올해 직구의 장점을 이용하고자 코치님들 의견에 따라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에 던지는 것을 준비 중이다. 변화구도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구는 완성도를 더 높이고 싶다. 제3의 구종이 아직 100% 수준으로 완성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올해 성적에 대한 목표를 확실히 세웠다. 미래에는 마무리 투수로 뛰고 싶다는 꿈도 품고 있다.

이로운은 "이번 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에 15홀드 이상을 거두고 싶다"며 "지난해 기복이 심할 때 대량 실점을 했는데 올해에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마무리 투수에 대한 꿈이 생겼다. 고교 시절에는 프로 입단을 위해 최대한 많이 던져야했고, 어떤 보직이라도 상관없었다. 그러나 막상 프로에 와서 던져보니 짧은 이닝에 전력투구를 하는 것이 나의 스타일에 더 맞더라"며 "지난해 9회에 몇 번 등판했는데 재미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마무리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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