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병원 응급실 개방 3일째 "민간인 진료 누적 19건 전날보다 10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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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2일 낮 12시 현재, 군 병원 응급실 개방 3일째인 지금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19건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건 늘었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국군양주병원에서 12개 군 병원장 전원과 화상회의를 갖고 민간인 진료 지원을 위한 응급실 진료태세와 민간인 환자의 군병원 이용절차 등 세부사항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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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로 민간인 환자들의 군병원 응급실 이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10명, 국군대전병원에서 6명, 국군양주병원에서 1명, 국군포천병원에서 1명, 국군강릉병원에서 1명이 진료를 받았다. 일반국민 13명과 군인가족 3명, 예비역 3명이 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했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한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응급실 개방한 군 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과 해군 예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과 공군 예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군 병원에선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안내 요원과 원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접수∙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국방부는 "상황을 고려해 군 장병 의료지원태세에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와 군의관 파견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국군양주병원에서 12개 군 병원장 전원과 화상회의를 갖고 민간인 진료 지원을 위한 응급실 진료태세와 민간인 환자의 군병원 이용절차 등 세부사항을 점검했다.
신 장관은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군병원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고 친절하게 응대하고 적극적으로 진료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군 의료요원은 유사시 자신보다 전우의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고귀한 임무를 수행한다"며 "이번처럼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전투현장에서 전우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헌신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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