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감사한 시간이었죠”…‘아시안게임 제외’ 고재현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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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고재현(25)은 연고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수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그를 향한 지역 팬들의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어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경기력이 더 좋아지더라"며 "작년은 힘들었지만 오히려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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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련은 일찍 찾아왔다. 2023시즌에는 15라운드부터 8경기 동안 골 침묵을 이어가며 부진에 빠졌다. 또 지난해 7월 발표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유럽파, 송민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HD) 등 쟁쟁한 국내파 2선 자원과 경쟁은 물론 쉽지 않았지만, 부진에 빠져있던 고재현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황선홍 감독의 마음을 사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동료들의 금메달을 한국에서 지켜보며 아쉬움은 배가됐다.
고재현은 새 시즌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뛴다. 동시에 부주장도 맡는다.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한 그는 “이제 나이로도 선수단에서 중간쯤이 됐다. 형들을 잘 따르면서 어린 선수들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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