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김민석, 실언 ‘각별 경계’ 당부한 까닭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2. 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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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상황실'을 가동한 가운데 김민석 상황실장은 22일 당을 향해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로로부터 평당원까지 민주당원 모두가 뜨거운 애당심으로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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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구성 전 총선 준비
“최대한 절제하고 기품 있어야”
K-디스카운트 해소 방안 제시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4월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상황실’을 가동한 가운데 김민석 상황실장은 22일 당을 향해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총선 상황실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전까지 정책 기획과 총선 준비를 맡는다.

김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로로부터 평당원까지 민주당원 모두가 뜨거운 애당심으로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선거나 중대한 국사를 앞두고 항상 낙관론이나 실언은 경계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총선은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부 무능과 폭정을 앞으로 계속 이어가게 할 것인가라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변화와 고비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말씀드렸듯이 원로부터 평당원까지 모든 당을 사랑하는 분들이 본인이 계신 자리에서 최대한 절제하고 기품있게 태도와 언어를 견지하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정권심판 소명에 도움이 되겠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황실장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에 한마디도 못 하는 국민의힘이나. 당원과 무관한 엘리트 정치로 구시대적 이합집산을 밥 먹듯 하는 제3지대와 달리 민주당은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정당”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소액 주주들의 관점에서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상법 개정 △기업 인수합병 시 공개 매수 물량 100% 의무화 △상장 회사 전자투표제 도입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또 김 상황실장은 영입인재들의 ‘뉴민주당 정책 제안 시리즈’를 시작한다며 “뉴민주당 블루드래곤즈(청룡의 해)를 결성해 혁신성장, 민생경제부터 시작해 4~5차례에 걸친 정책을 제안해, 청룡의 해에 청색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하는 청룡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상황실장은 “공천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지만, 민주당은 어려운 입장(하위 20% 포함)에 처하신 분들도 대부분 경선을 선택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서 민주당다운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상황실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는 공천 과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민은 정권 심판을 원하지만 상황은 어렵다”면서 최근 하락한 민주당 지지도 여론조사에는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우려가 반영된 게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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