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취임 후 첫 방미…28일 워싱턴서 한·미 외교장관회담

박윤희 2024. 2.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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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2월28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한 후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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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참석 뒤 바로 건너가…확장억제 실행력 강화·경제안보 등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2월28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취임 이후 블링컨 장관과 얼굴을 맞대고 양자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관으로 지명돼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11일 통화로 취임 인사를 겸한 첫 번째 유선 협의는 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한 후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방미가 예정된 만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별도로 한미 외교장관 양자 회담이 열리지는 않는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합의사항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과 대(對)러 무기 지원을 포함한 군사협력에 대한 한미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한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 조치도 논의한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의 대북제재 결의 추진 방안은 물론 가능한 독자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방미 기간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할 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미 의회와 학계 등을 만나 한반도 문제 및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 내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의 이번 출장은 상대적으로 긴 편”이라면서 “미국 방문을 계기로 각계 인사를 두루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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