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역대 최대 170억 원에 한화 복귀…9개 구단 떨고 있니?
[앵커]
류현진 투수가 한화와 역대 최고액인 8년 170억 원에 계약하며 드디어 1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각 팀 사령탑들과 KBS 해설위원들은 류현진의 합류가 올시즌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12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습니다.
한화 구단은 류현진과 계약 기간 8년에 총액 17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70억 원은 모두 보장 금액으로 두산 양의지의 152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 계약입니다.
류현진의 이번 계약엔 계약기간 도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까지 포함됐습니다.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KIA 이범호 감독은 류현진이 프로야구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한때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던지던 류현진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142.5km로 떨어졌습니다.
한국 야구 평균보다 약간 느린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속과 별개로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앞세운 류현진이 칼날같은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당혹스럽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희관/KBS N 야구 해설위원 : "분명히 저는 류현진 선수가 보여줄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전성기 때만큼의 압도적인 그런 모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류현진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보여주는 것이 있고, 잘할 것 같아요."]
롯데 김태형 감독 역시 류현진이 한화에 최소 8승 이상을 더 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성호 KBS N 해설위원은 올 시즌 최소 12승 이상은 거둘 것이라며 시즌 성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상대 전적 3할 6푼 2리에 홈런 4개를 기록한 최정처럼 류현진 천적들도 있는 만큼, 4차례나 수술한 경력이 있는 류현진이 다소 고전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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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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