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마네현 19번째 '다케시마의 날' 행사…"정부가 직접 주최해야" 생떼

권진영 기자 2024. 2.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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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県)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19번째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었다.

그는 행사에서 "다케시마(독도) 문제는 영토와 주권 등 우리나라(일본)의 근간에 관련된 지극히 중요한 과제다. 일본의 입장을 한국 측에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하겠다"며 "시마네 현민의 마음을 새기고 정보 전달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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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12년째 차관급 '정무관' 파견…행사에 일반인 등 500여명 참석
시마네현 지사 "외교 교섭장에서 독도 문제 거론되길 바라" 영유권 도발
외교부가 홈페이지 '공공데이터 개방' 코너를 통해 '독도의 사계 이미지' 사진 112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정부의 공공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데이터 포털에도 제공하게 됐다. (외교부 제공) 2020.11.23/뉴스1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시마네현(県)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19번째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었다. 다케시마(竹島)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지칭하는 지명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마쓰에시(市)에서는 마루야마 다쓰야(丸山達也) 지사 및 히라누마 쇼지로(平沼正二郎) 내각부 정무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무관이 해당 행사에 출석한 것은 12년 연속이다. 일본에서 정무관은 대신·부대신과 함께 '정무 3역' 중 하나로, 차관급에 해당한다. 그는 행사에서 "다케시마(독도) 문제는 영토와 주권 등 우리나라(일본)의 근간에 관련된 지극히 중요한 과제다. 일본의 입장을 한국 측에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하겠다"며 "시마네 현민의 마음을 새기고 정보 전달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루야마 지사는 앞서 "정부가, 총리가 출석해 정부 주최로 해야 한다"며 북방영토 기념식과 동일하게 현이 아닌 정부가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행사 당일에도 "외교 교섭의 장에서 다케시마(독도) 문제가 거론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경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

산인주오신보에 따르면 그는 한국 정부가 "불법 점거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국제 사회에 대해 지금보다 더 정성껏 설명하고 정보를 전달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BSS는 이날 행사장 주위에 "독도 문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는 단체가 전국에서 몰려와 혼란을 막기 위해 다수의 경찰관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등급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일반인들도 행사 참가가 가능해지자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각의 결정을 통해 한국령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로 편입했다.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 편입 내용을 고지하고 2005년부터 편입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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