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8년, 44세까지 한화 마운드…류현진이 써내려갈 기록들

문대현 기자 2024. 2.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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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한화 이글스와 무려 8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그가 세울 기록들에 관심이 쏠다.

한화 구단은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은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류현진이 큰 부상 없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과거 송진우가 한화에서 세운 각종 최고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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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원 최고 규모 계약, 2031년까지 한화 소속
'레전드' 송진우의 각종 기록 주인 바뀔 가능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를 마치고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2024.2.22/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한화 이글스와 무려 8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그가 세울 기록들에 관심이 쏠다.

한화 구단은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은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금액과 기간 모두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특히 8년 계약은 2022년 11월 NC 다이노스가 박민우(31)와 맺은 FA 계약(5+3년, 총액 140억 원)에 이어 두 번째인데 류현진의 현재 나이를 감안하면 박민우의 계약보다 더욱 크게 다가온다.

계약대로라면 류현진은 44세가 되는 2031년까지 한화 선수로 뛸 수 있다.

만약 류현진이 큰 부상 없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과거 송진우가 한화에서 세운 각종 최고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송진우는 최고령 경기 출장(43세 7개월 7일), 최고령 승리투수(43세 1개월 23일·구원승), 최고령 선발승(40세 6개월 13일), 최고령 완투승(39세 6개월 23일), 최고령 완봉승(39세 6개월 23일), 최고령 홀드(43세 1개월 26일) 등 쉽게 깨기 힘든 기록을 보유 중이다.

한화이글스 장종훈 타격코치, 한용덕 감독, 송진우 투수코치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 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한화 포토데이’에서 선수시절 사용했던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이글스제공) 2018.1.2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그러나 8년 후에는 다양한 기록의 주인이 류현진으로 바뀔 수도 있다.

최고령 기록 외에도 류현진이 세울 기록은 많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7시즌 통산 190경기에 등판해 1269이닝 98승52패 1세이브 1238삼진 평균자책점 2.80 등을 남겼다.

2024시즌 2승만 추가하면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할 수 있다.

이 외에 2012년 이후 끊겼던 12경기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7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등 각종 개인 기록을 쓸 전망이다.

류현진이 11시즌 간 KBO리그를 떠나 있었던 탓에 각종 통산 기록에서는 최다 기록에 한참 뒤처져 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8년 동안 예전의 건재한 모습을 이어간다면 최다승(210승), 최다 탈삼진(2048개·이상 송진우)의 타이틀을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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