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16강 탈락+토너먼트 5연패' 아스널을 둘러싼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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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 포르투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아스널의 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16강 복귀전이었다.
2009-10시즌 16강에서 포르투 꺾은 아스널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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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아스널의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 포르투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아스널의 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16강 복귀전이었다. 그동안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이 녹아드는 동안 프리미어리그(PL)에서 성적이 중위권에 머물렀다. 오랜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 16강이었고, 조별리그에서도 1위로 진출했기에 팬들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아스널은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전반전 70%의 볼 점유율로 압도해나갔으나, 한 방이 없었다. 4개의 슈팅 중 단 한 개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졸전에 졸전이 이어졌고,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한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벌써 UCL 16강 5연패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공식 SNS에 "아스널은 UCL 토너먼트에서 5연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2016-17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치렀던 16강 4경기 모두 졌고, 이번 포르투전까지도 패배한 것이다.
마지막 UCL 16강 승리는 벌써 9년 전이 되었다. 2015년 3월 AS 모나코와의 16강 2차전서 2-0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심지어 이 경기는 이겼지만, 1차전 안방에서 1-3으로 패배했기에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했다.
유독 토너먼트와 인연이 없었다. 아스널이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을 때는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10시즌 16강에서 포르투 꺾은 아스널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8강에서 아쉽게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고 대회를 조기에 마쳐야 했다.
이후 아스널은 7시즌 연속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별리그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토너먼트까지 잘 진출했지만, 번번이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대진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7번 중 3번은 유럽 최강 뮌헨을 만났고, 2번은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징크스'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무기력한 패배에도 데클란 라이스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1일 라이스의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늦은 시간 실점하는 것은 가혹하다. 우리는 상대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는 역습으로 우리를 잡아냈고 이는 아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답변도 내놓았다. 라이스는 "우리는 한 팀으로서 아주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2024년 좋은 출발을 했고, 우리는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등이 필요한 아스널이다. 다음 달 13일 안방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역전해야 한다. '16강 징크스'를 끊어내기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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