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괴물의 귀환! 류현진-문동주-김서현-황준서가 한 팀에 ‘꿈의 조합 실화냐’…한화 초대형 태풍 맞구나, 5강 그 이상 꿈 아니다
괴물이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오전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더불어 한화와 류현진재단은 MOU를 체결,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12년 만에 한화 복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이적 당시 “은퇴하기 전에 반드시 한화로 돌아와서 뛰고 은퇴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인 바 있었는데,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류현진은 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투수. 동산고 출신으로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이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KBO리그 역사에 있어 누구도 넘지 못할 데뷔 시즌 임팩트를 보여줬다. 데뷔 시즌인 2006시즌 30경기 201.2이닝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204탈삼진 기록을 남겼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고, KBO 역사상 최초 신인왕-정규시즌 MVP 동시 석권을 이뤄냈다.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당연히 류현진이었다.
이후 LA 다저스로 건너갔다. 2013년부터 2019시즌까지 126경기 740.1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 2.98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9년에는 29경기 182.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고, 올스타전 투수로 뽑혔다. 그 결과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1069억 원)라는 대박 계약을 맺었다.
이후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걸 보여줬고 빅리그 통산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 3.27의 기록을 남긴 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역대급 조합의 꿈을 이뤘다. 먼저 문동주. 광주 진흥고 출신으로 2022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 시즌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의 꿈을 이뤘다. 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등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를 모았다.
이미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에 이어 한화의 3선발로 낙점받았던 문동주이기에 류현진과 함께 이룰 선발진이 더 기대가 된다. 네 선수 모두 10승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선발 자원.
올 시즌에는 일찌감치 불펜의 한 일원으로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최원호 한화 감독도 “1년 차 문동주 못지않게 못했기 때문에 2년 차 때는 (문동주에) 못지 않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은 장충고 출신 황준서. 김서현과 마찬가지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연습경기에서부터 가능성을 보인 가운데 올 시즌 한화의 5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 한 명의 합류만으로도 한화는 5강 후보를 넘어 과장을 보태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이 되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화는 플러스 요인이 생겼다. 완벽한 선발 투수 한 명이 생겼다. 장기 레이스에 있어서 선발 구축을 잘 하고,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는 팀이 성적을 잘 내더라. 이제 9개 구단은 여러 가지 전력 분석을 해야 한다. 류현진이라는 선수가 오면서 강팀이 되었다. 순위 변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꿈의 조합이 실화가 되었다. 한화, 5강도 꿈이 아니다.
한편 류현진은 계약 직후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지현보다 더 눈길 사로잡는 손흥민 손가락 깁스 - MK스포츠
- 손연재, 엄마 됐다…아들 출산 후 산부인과에 1억 원 기부(공식) - MK스포츠
- 허윤진 ‘팬츠리스룩 비웃는 언더웨어 패션’ [★현장] - MK스포츠
- 떠오르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치어리더 김정원 ‘농구장을 들었다 놨다…독보적 S라인 웨이브’
- “현진, 넌 내 최애중 하나였다” 로버츠의 작별 인사 [현장인터뷰] - MK스포츠
- “영원히 기억될 것” 토론토, 류현진에 감동 작별...옛 감독도 “가장 좋아했던 선수” - MK스포
- 하나원큐, 26일 홈 최종전에 보이그룹 ‘ 루네이트’ 초청…기념 시투 및 하프타임 특별공연 진
- 이숭용 감독 “첫 단추 잘 뀄다” 1차 캠프 성료에 만족, 2차는 대만 프로팀과 실전 위주 - MK스포
- 키움, ‘히어로즈 주부야구특공대’ 12기 모집…3월 3일까지 접수 - MK스포츠
- OK금융그룹, 25일 KB전 ‘푸마 데이’ 개최…곽명우 “이전에 볼 수 없던 색다른 유니폼 입고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