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투수하면 류현진 선배님” 부상 털어낸 특급 유망주, 코리안 몬스터와 맞대결 꿈꾼다

길준영 2024. 2.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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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류현진(37)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도영이 프로에 데뷔했을 때는 류현진이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을 때다.

"어릴 시절 야구를 봤을 때 투수하면 솔직히 류현진 선배님이었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기대도 되고 공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통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타석에서 어떤 공인지 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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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캔버라(호주), 박준형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난 7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KIA 김도영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4.02.07 / soul1014@osen.co.kr

[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류현진(37)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1일 호주 캔버라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에서는 아주 짧은 휴식을 하고 22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올해로 프로 3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2시즌 동안 187경기 타율 2할7푼7리(564타수 156안타) 10홈런 66타점 109득점 38도루 OPS .76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에는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 OPS .824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시즌이 끝난 뒤 출전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더했다.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는 김도영은 “일단 안다치고 1차 캠프를 마무리 한 것이 만족스럽다. 목표로 잡고 갔던 수비 훈련을 정말 많이 해서 만족한다. 타격도 티배팅을 해봤는데 아무런 느낌도 없고 통증도 없어서 부상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에 나가는 것도 나는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몸상태를 자신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 /OSEN DB

올해 KBO리그는 판도를 뒤흔들 선수가 돌아온다. 한국 최고의 에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를 선택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은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481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다저스에서 7년간 126경기(740⅓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특히 FA를 앞둔 2019년에는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FA에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68억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4년간 60경기(315이닝)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22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11경기(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느리게 흘러가면서 류현진도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시점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점차 친정팀 한화로 복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고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역대 최고 대우로 금의환향했다.

[OSEN=인천국제공항, 민경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호주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KIA 김도영이 입국장을 통과하며 야구팬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4.02.21 / rumi@osen.co.kr

김도영이 프로에 데뷔했을 때는 류현진이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을 때다. 당연히 맞대결을 해본적도 없다. “어릴 시절 야구를 봤을 때 투수하면 솔직히 류현진 선배님이었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기대도 되고 공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통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타석에서 어떤 공인지 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류현진은 결코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 하지만 김도영은 “당연히 팀이 이기려면 공략을 해야한다.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전력 분석을 하고 이미지 같은 것을 많이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갈 것이다”라며 류현진과의 맞대결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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