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어쩌나…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올 시즌 끝으로 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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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7월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이 내게 전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했다. 그것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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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2025년 6월까지 예정돼 있던 토마스 투헬 감독(독일)과 계약관계를 2024년 6월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1년여 만에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3연패가 결정적이었다. 사실상 올 시즌 분데스리가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11일 레버쿠젠과 2023~2024시즌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당한 0-3 완패가 시작이었다. 무기력하게 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차가 5로 벌어지면서 추격의 기세가 꺾였다.
동력을 잃은 바이에른 뮌헨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치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도 0-1로 패했다. 이어 19일 리그 중위권 보훔과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2-3으로 져 공식경기 3연패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레버쿠젠과 승점차는 8로 벌어졌고,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투헬 감독의 리더십 또한 힘을 잃었다는 후문이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이제 투헬 감독의 지시에 움직이지 않는다”며 “지난 라치오전에서 투헬 감독은 선수들에게 빠르게 올라가라고 지시했지만, 선수들은 반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기강이 무너지자, 구단은 3연패뿐 아니라 근원적 해결을 위해 강수를 뒀다.
투헬 감독이 떠나면 김민재(28)에게도 새로운 국면이 닥칠 수 있다. 지난해 7월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이 내게 전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했다. 그것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신뢰했고, 그를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새 감독 아래라면 김민재는 다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 물론 그가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자신을 중용했던 사령탑이 떠나는 것은 분명 새로운 상황 전개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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