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낭만! 바르셀로나 향우회, MLS 개막전 모두 선발 '여전하네'

박윤서 기자 2024. 2. 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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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모인 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산뜻한 승리를 챙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따냈다.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던 네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았지만, 다같이 약속이나 한 듯 미국으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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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미국에서 모인 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산뜻한 승리를 챙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따냈다.

시즌 개막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바르사 향우회'의 공식 출전이었다. 마이애미에서 다시 만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네 선수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 시절과 다름없이 수아레스와 메시는 각각 중앙과 오른쪽 공격수로 뛰며 호흡을 맞췄다. 메시는 전반 39분 로버트 테일러의 골을 도왔고, 수아레스는 후반 막바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스케츠는 중원을 장악했고, 알바 또한 풀백으로 뛰며 공수양면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수치에서도 잘 드러난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otmob'은 네 선수에게 모두 평점 7.5점 이상을 부여했다. 나란히 어시스트를 기록한 메시(8.4점)와 수아레스(7.9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부스케츠(8.1점)와 알바(7.5점)도 마찬가지였다.

메시는 4번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수아레스는 유효 슈팅을 두 번 때려냈다. 부스케츠는 91%의 패스 성공률(58/64)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라리가 우승은 물론이고,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달성했다.

네 선수가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던 때는 4년 전이다. 2020년 7월, 2019-20시즌 라리가 최종전 알바레스전에서 나란히 선발로 나선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수아레스는 1골, 메시는 2골을 넣었고, 부스케츠와 알바는 팀의 클린시트에 기여했다.

그 시즌을 마지막으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네 선수의 호흡은 볼 수 없었다. 1년 뒤 메시도 팀을 떠났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마쳤다.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던 네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았지만, 다같이 약속이나 한 듯 미국으로 모였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별한 메시, 바르셀로나와 작별한 알바와 부스케츠가 마이애미로 먼저 이적했다. 이후 올해 1월 수아레스까지 합류하며 바르셀로나 향우회가 완성됐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네 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은 어색함이 없었다. 유니폼과 뛰고 있는 리그가 달라졌을 뿐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의 재결합은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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