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야? 아니 희룡아 밥 먹자'...원희룡, 이천수·윤형선과 '원팀'

박상곤 기자 2024. 2. 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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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계양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윤형선 전 위원장도 원 전 장관과 '원팀'을 꾸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른바 '명룡대전'을 지원한다.

출근길 인사를 마친 원 전 장관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윤형선 전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만나 '윤형선·원희룡, 계양 원팀 출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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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 맡아…윤형선 전 당협위원장 "원희룡에 계양 미래 부탁"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사진 오른쪽)은 15일 오전 계양구 계산동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선거사무소에서 '윤형선·원희룡, 계양원팀 출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원 전 장관의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은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사진 왼쪽)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2024.02.22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계양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윤형선 전 위원장도 원 전 장관과 '원팀'을 꾸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른바 '명룡대전'을 지원한다.

22일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원 전 장관과 함께 출근 인사를 하며 후원회장으로서 공식적인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이 씨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원 전 장관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원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이씨는 원 전 장관과 제주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원 전 장관이)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때 이씨가 좋은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며 후원회장을 맡아줄 분을 고민하다 이씨에게 요청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인천=뉴스1) 유승관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2일 인천 계산역 내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천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총선까지 선거운동을 함께 한다. 2024.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출근길 인사를 마친 원 전 장관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윤형선 전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만나 '윤형선·원희룡, 계양 원팀 출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씨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윤 전 위원장은 원 전 장관과의 '원팀'을 선언했다. 앞서 윤 전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이 계양을에 단수공천 되자 이의제기하겠단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윤 전 위원장은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계양의 미래를 원희룡 후보에게 부탁하고자 한다"며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원 후보가 계양에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큰 능력과 지금의 애정과 그 진정성으로 잃어버린 계양의 25년을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안겨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계양의 새로운 길을 원희룡 동지와 함께 열어가자"며 "그동안 민주당의 지방권력 독점과 오만으로부터 낙후되고 퇴보하고 무시됐던 계양의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원희룡 동지를 통해 이뤄내자"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그동안 정치인들은 계양을 이용해왔다"며 "원희룡과 윤형선이 함께 계양을 발전시키고 계양주민들의 삶 속에 가슴에 맺힌 진정한 지역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해내는 그런 정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겨냥해 "누구는 지역도, 당도 자기 보호를 위한 사적 목적으로 활용한다. 당 공천까지도 콩가루 난리가 날 정도"라며 "지역과 당, 국회를 모두 사유화했는데 국가까지 사유화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많은 분이 이건 아니라고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도 더럽고 잔인한 그런 나쁜 정치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건강한 한쪽 날개를 맡을 수 있는 정상적인 당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역사를 이곳 계양에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저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런데 사람은 좀 알 것 같다"며 "어떤 분이 계양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어떤 분이 계양에 있어야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지. 계양이 행복해져야 인천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갖고 원 후보를 지지하고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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