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롬, ‘리니지W’ 저작권 침해"...카겜과 레드랩에 소송 진행

강미화 2024. 2. 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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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 소송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서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같은해 8월에는 웹젠 'R2M'의 '리니지M' 표절 소송에서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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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 소송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만 지혜재산및상업법원에도 저작권법 및 공평교역법 위반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

회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롬(ROM)'의 게임 콘셉트, 주요 콘텐츠, 아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출 등에서 '리니지W'의 게임 구성 요소의 선택, 배열, 조합 등을 무단 도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MMORPG 장르가 갖는 공통적, 일반적 특성을 벗어나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서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같은해 8월에는 웹젠 'R2M'의 '리니지M' 표절 소송에서 승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와 같은 행위를 규제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게임업계에서 굳이 힘들여 새로운 게임 규칙의 조합 등을 고안할 이유가 없어지게 될 우려가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회사 측은 "반복되는 콘텐츠 무단 도용과 표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법적 대응은 엔씨소프트가 소유한 지식재산권(IP) 보호를 넘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 기업이 장기간 연구개발(R&D)한 성과물과 각 게임의 고유 콘텐츠는 무분별한 표절과 무단 도용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롬'은 오는 27일 출시될 예정인 MMORPG다.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서비스를 맡았으며 카카오게임즈가 플랫폼 기술 지원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리니지W'(좌)와 '롬' 게임 내 이미지>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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