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홍명보 감독 “드릴 말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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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내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홍명보 울산HD 감독은 21일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방포레 고후(일본)와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2차전 스코어 합계 5-1로 고후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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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는 내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홍명보 울산HD 감독은 21일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방포레 고후(일본)와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울산은 이날 전반 11분 김지현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43분 미쓰히라 가즈시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주민규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2차전 스코어 합계 5-1로 고후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통산 5번째이다. 8강 진출에 성공한 울산은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이제 전북현대와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ACL에서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홍 감독은 “원정경기에다가 고후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다. 고후가 처음부터 강하게 나와 경기 흐름을 주도하려 시도할 것을 예상한 상태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반대로 저희가 선제 득점을 하거나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 김지현과 주민규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홍 감독은 “지금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김지현이다. 오늘도 본인의 포지션이 아니지만,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활약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두 선수가 공격진에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이제 울산은 8강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현대가 더비’로서 쉽지 않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전북은 올겨울 전 포지션에 걸쳐 탄탄한 전력 보강을 하면서 이를 갈고 있다. 홍 감독은 “전북이 어떻게 우리를 상대하여 준비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 그 수준보다 더 높은 준비를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현재 분위기는 국내파 감독으로 의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홍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등 여러 국내파 감독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올랐다. 홍 감독은 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아는 내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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