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붙은 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점 돌파… 장중 3만9000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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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가총액에서 아시아 1위를 탈환한 일본 증시가 과거 거품(버블) 경제 때 기록한 고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경제 정체라는 '잃어버린 30년'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 중 한때 3만9029엔까지 오르며 1998년 12월 29일 종가 기준 최고치(3만8957엔)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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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말까지 4만엔 넘을 것”
최근 시가총액에서 아시아 1위를 탈환한 일본 증시가 과거 거품(버블) 경제 때 기록한 고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경제 정체라는 ‘잃어버린 30년’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 중 한때 3만9029엔까지 오르며 1998년 12월 29일 종가 기준 최고치(3만8957엔)를 넘어섰다. 최근 고공행진 하던 닛케이지수는 약 34년 2개월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7%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36% 하락했으며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5% 올랐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액과 123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5%, 769% 증가했다. 일본도 반도체 장비나 소재 업체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도 일본 증시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닛케이지수가 올해 4만엔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다이와증권은 15일 닛케이평균의 2024년 전망치를 지난번 예측 때보다 3400엔 높인 4만3000엔으로 제시했다. 다이와증권의 아베 겐지 연구원은 “일본 주식 전체의 예상 EPS(주당 순이익)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도 최근 연말 닛케이지수가 4만 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보다 5%가량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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