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신인왕 수상, 화려했던 한 시즌 그 이후, 사령탑은 선언 “이제는 관리 없다, 무조건 규정 이닝”[스경X오키나와]
한화 문동주(21)는 프로 데뷔 두번째 시즌에 KBO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정규시즌 23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면서 비로소 이름값을 했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160㎞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시즌 중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제는 한화 선발진의 한 자리를 제대로 꿰찼다. 2024시즌에도 문동주는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문동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위치한 한화 숙소에서 만난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올해에는 규정 이닝을 던져봐야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2022시즌에는 28.2이닝을 던졌고 2023시즌에는 118.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시즌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이닝 수를 120이닝 미만으로 제한했다. 그리고 9월3일 LG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관리 없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하게 할 생각이다.
투수 출신인 최원호 감독은 선발 투수에게 있어서 규정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안다. 올해 문동주는 4선발의 역할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버텨줘야한다.
문동주 역시 더 커진 기대감에 대해 잘 안다. 비시즌 동안 미국에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했다.
최 감독은 문동주의 규정 이닝 소화에 대한 조건을 내걸었다. 결과를 내지 못하는데 마냥 이닝을 많이 맡길 순 없다.
“이상적인 건 경기당 6이닝은 던져야한다”던 최 감독은 “4선발이 그정도는 던져줘야한다. 경기 상황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투구수도 변화될 수 있는 것이라서 정할 수는 없지만, 6이닝 가까이는 던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해야한다. 한 마디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날이 많아져야한다.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아직 한화 전력에는 미지수가 많다고 했다. 류현진 합류를 앞두고 있어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문동주도 아직 감독이 바라보기에는 ‘미지수’일 뿐이다.
그렇기에 문동주는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워야한다. ‘변수’를 줄이고 ‘상수’가 되기 위해서는 문동주가 올해 마운드를 최대한 버텨야한다.
오키나와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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