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해외 증시 상장 가나…"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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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 SK온의 해외 상장 가능성이 제기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질의응답 내용이 블라인드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이날 업계 일각에는 'SK온이 국내 증시 대신 해외 증시에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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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원론적 수준 답변"…투자자에 약속한 상장 시한은 2026년 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 SK온의 해외 상장 가능성이 제기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SK온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전날 구성원 대상 성과급 설명회에서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은 상장 조건이나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 상장 가능성을 묻는 한 구성원의 질문에 대해 이 사장이 양국 간 상장 시스템을 비교해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같은 질의응답 내용이 블라인드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이날 업계 일각에는 'SK온이 국내 증시 대신 해외 증시에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온은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이었다며 해외 상장설을 일축했다.
SK온 관계자는 "설명회 주제 자체가 상장과는 무관한 인센티브 보너스 설명회였으며, 구성원이 돌발적으로 해외 상장 관련 질문을 하자 이 사장이 원론적으로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서는 성과기반 주식 보상의 일환인 '밸류 셰어링'(Value Sharing·VS) 부여 방안이 공유됐다.
구성원에게 평균적으로 연봉의 30% 상당을 가상주식으로 부여한 뒤 추후 상장 시 실제 주식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SK온 관계자는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시기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K온은 앞서 2022년 12월∼2023년 6월 프리IPO에 나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총 4조8천여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22조원이다.
SK온이 투자자에게 약속한 상장 시한은 2026년 말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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