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도 없는데 왜?”...英 전문가, 벨링엄 ‘월드클래스’ 발언에 의문 제기

이종관 기자 2024. 2.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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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서 활약한 전 축구 선수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마틴 키언이 주드 벨링엄의 '월드클래스' 발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키언은 벨링엄이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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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NT 스포츠

[포포투=이종관]


아스널에서 활약한 전 축구 선수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마틴 키언이 주드 벨링엄의 ‘월드클래스’ 발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키언은 벨링엄이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시작됐다. ‘TNT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퍼디난드는 아스널과 포르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을 앞두고 진행자로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현시점 ‘월드클래스’ 선수 목록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에데르송, 알리송 베커, 카일 워커, 버질 반 다이크,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벨링엄의 이름을 대며 답했다.


하지만 키언은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키언은 퍼디난드의 ‘월드클래스’ 목록에 대해 “벨링엄은 내가 의문을 제기하고 싶은 사람 중 하나다. 물론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온 부카요 사카의 이름이 없다. 벨링엄은 이를 하나도 받지 못했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퍼디난드가 선정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도 약간 장난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키언의 말대로 사카 역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 벨링엄을 놓고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여름 팀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 벨링엄은 200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구세주가 되어가고 있다. 리그 1라운드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벨링엄은 2라운드 2골 1도움, 3라운드 1골, 4라운드 1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벨링엄은 8라운드 지로나전 1골 1도움, UCL 나폴리전 1골 1도움, 9라운드 오사수나전 2골, UCL 브라가전 1골을 기록하며 리그 9경기 8골 2도움, UCL 3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0월에 펼쳐진 ‘엘 클라시코’에서도 멀티골과 함께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벨링엄은 후반 23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아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추가시간엔 굴절된 볼을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자신의 리그 10호골을 완성시켰다. 현재까지 공식전 28경기 20골 7도움. 그야말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벨링엄이다.


키언의 반박에 퍼디난드도 곧바로 응수했다. 퍼디난드는 “나는 그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카 역시 ‘월드클래스’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UCL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그것이 드러나지 않았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그 차이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 선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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