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류현진 "기량 충분할 때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

김희준 기자 2024. 2. 22. 1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한화는 2023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만료돼 프리에이전트(FA)가 된 후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국내 복귀를 두고 고민하던 류현진에게 역대 최고 대우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결단을 내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년 최대 170억원에 계약…12년 만에 복귀
[서울=뉴시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과 박찬혁 구단 대표이사.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37)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국내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드러냈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이며 세부 옵트아웃 내용은 양측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는 2023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만료돼 프리에이전트(FA)가 된 후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국내 복귀를 두고 고민하던 류현진에게 역대 최고 대우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결단을 내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종전 최고액은 2022시즌 뒤 포수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맺을 때 기록한 152억원(4+2년)이었다. 앞서 김광현이 2020~2021년 MLB에서 뛴 후 SSG 랜더스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류현진이 계약기간 8년을 채우면 만 44세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럴 경우 송진우가 2009년 세운 KBO리그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인 만 43세 7개월 7일을 갈아치운다.

계약 후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미국 내 FA 계약 시장이 전반적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리그 복귀 소식을 조금 늦게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로의 복귀 시기를 두고 고민했지만, 제가 기량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될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국내 복귀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한화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MLB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며 "지금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다시 돌아오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8년이라는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좋은 대우를 해주신 만큼 다시 한화의 일원으로 활약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화 구단은 이번 계약과 함께 류현진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류현진은 "항상 응원과 기대를 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류현진, 문동주,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로 이뤄진 1~4선발이 든든하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한 한화는 5강 이상의 성적도 꿈꿀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팬 여러분께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