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프로야구 KT 위즈 1라운드 지명 원상현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임창만 기자 2024. 2.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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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시절 봉황기 우승 이끌며 MVP…패스트볼·커브 능력 뛰어나
원상현 “고교 시절부터 꿈꿔온 팀에서 2021년 우승 재현 포효가 꿈”
2024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KT에 지명을 받은 부산고 출신 우완 투수 원상현. KT위즈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위즈는 지난 2021시즌 창단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루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부산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원상현(20)은 ‘챔피언 KT’를 보며 남다른 꿈을 키웠다. KT 유니폼을 입고 우승 장면을 재현해 내며 포효하고 싶은 당찬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입단 시즌 첫 해 부산 기장군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해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원상현은 “입단하자마자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하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 선발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여유를 가져야 하고, 거친 투구폼을 부드럽게 고치는 것이 이번 캠프의 최대 목표였다”고 말했다.

KT는 부산고를 29년 만에 봉황대기고교야구 정상에 올려놓으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원상현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서 지명했다. 이미 고교 시절부터 원상현은 패스트볼과 커브는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원상현은 “지명 순간 기쁨보다는 떨리고 막막한 마음에 한숨이 나왔다. 현실을 마주했고, 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가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막상 팀에 합류해서 해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감독님께서 제게 패스트볼의 볼끝과 낙차 큰 커브에 대해 칭찬해 주셨다. 특히 하체 쓰는 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상현의 2024시즌 목표 중 하나는 지난 시즌 타격왕이자 안타왕인 손아섭(NC)을 잡아내는 것이다. 그는 “손아섭 선수가 개성중·부산고 선배님이시다. 워낙 콘택트 능력이 훌륭하기 때문에 삼진을 잘 안 당하는데 공 3개 다 패스트볼로 던져 삼진을 잡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원상현은 지난 2021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챔피언 KT’ 재현을 외치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원상현은 “많은 기대를 받고 KT에 입단했는데 팬들께서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무엇보다 인성이 최우선인 선수가 되고 싶고,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 팬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KT 팬들에게 바람을 전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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