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퍼로 재미를 봤다고” 20승 MVP의 성공 이야기 들었다…삼성 美 13억 신입생, 마법의 구종 장착해 韓 지배할까 [MK오키나와]
“페디 선수가 스위퍼로 재미를 봤다고 들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前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페디는 2023시즌 30경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 2.00을 기록했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페디는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선동열(1986, 1989, 1990, 1991), 류현진(2006), 윤석민(2011)에 이어 KBO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그런 페디하면 떠오르는 구종이 있다. 바로 스위퍼. 페디가 보유한 스위퍼 구종은 상하보다 좌우 움직임이 더 심한 슬라이더와 커브 중간 정도의 변화구다.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는 구종인 가운데 지난 시즌 KBO리그 투수들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였다. 국내 투수들은 페디에게 스위퍼에 관련한 것들을 물어봤다.
페디는 스위퍼를 장착해 KBO리그를 지배했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다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지명을 받은 페디는 빅리그 통산 102경기 454.1이닝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작성한 바 있다. 또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페디는 2년 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코너는 평균 구속 150km/h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인 선수지만, 한국에서의 성공을 위해 스위퍼 장착을 결심했다.
코너는 “미국에서는 투심, 각이 작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커브는 잘 던지지 않았다”라며 “한국에 와서 스위퍼를 연습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너가 스위퍼를 장착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페디가 스위퍼를 통해 KBO리그에서 성공한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페디 선수가 스위퍼로 재미를 봤다고 들었다. 나 역시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계속 연습을 했다. 지금 던지고 있는 스위퍼로 지난 시즌의 페디처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코너는 페디 못지않은 스위퍼로 KBO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까.
한편 코너는 1996년생 만 28세의 미국 출신으로 키 188cm-몸무게 86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 2017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 87.1이닝 1승 7패 평균자책 7.5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5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 4.13, WHIP 1.24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뷰캐넌 선수와 수아레즈 선수가 삼성에서 좋은 성적 거둔 걸 알고 있다. 그만큼 팬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기대가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내 플레이만 충실하게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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