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상반기 내 금리 인하 쉽지 않을 것"(상보)

김유승 기자 손승환 기자 2024. 2. 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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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6개월간 금리 인하 논의가 어렵다고 했던) 지난해 11월과 이번 2월 경제전망이 크게 차이가 없어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5월 전망할 때 수치를 보고 하반기 (인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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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6명 중 5명 향후 3개월 '금리 유지' 의견…인하 논의 시기상조"
"금통위원 한 명, 내수 부진해 '조기 인하' 배제할 수 없단 입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유승 손승환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동결(3.50%)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6개월간 금리 인하 논의가 어렵다고 했던) 지난해 11월과 이번 2월 경제전망이 크게 차이가 없어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5월 전망할 때 수치를 보고 하반기 (인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도 했다.

그는 "물가 수준이 상당히 높고, 전망한 대로 내려갈지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대부분의 금융통화위원들은 아직 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 한 명은 기준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소비가 부진해서 물가 압력 약화가 예상되고 내수 부진도 사전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조기 인하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단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엔 "PF를 보고 금리를 결정할 거냐면,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태영 사태가 잘 진척된 것 처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정부가 잘 관리해서 PF가 질서있게 정리되는 모습이다. PF 문제는 미시적인 정책에서 해야지 금리로 해결할 문제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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