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상징성 제쳐두더라도 한화는 MLB 선발을 얻었다!

이형주 기자 2024. 2. 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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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37)의 복귀로 한화 이글스는 메이저리그(MLB) 선발 자원을 손에 넣었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중 자유계약자(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으나, 내용은 비공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류현진은 한화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여줬고, 보다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때 한화로 복귀하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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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복귀를 확정지은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괴물' 류현진(37)의 복귀로 한화 이글스는 메이저리그(MLB) 선발 자원을 손에 넣었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중 자유계약자(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으나, 내용은 비공개다"고 밝혔다.

한화 팬들로서는 낭만의 복귀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하며 데뷔했다. 당시 30경기 201⅔이닝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의 그야말로 괴물 같은 기록을 만들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이자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동시 석권 기록도 만들었다. 이후 2012년까지 지배적인 활약을 펼쳤던 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로 진출했기에 KBO리그 복귀 시에는 한화로만 와야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류현진은 한화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여줬고, 보다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때 한화로 복귀하는 결단을 내렸다.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상징성은 제쳐두더라도 팀에 엄청난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2019년 2.32로 MLB 평균 자책점 타이틀 홀더를 거머쥔 선수고, MLB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다. 직전 시즌만 하더라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인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도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MLB 5선발급 혹은 AAA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MLB에서 뛰어도 3~4선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던 선수다. 그런 선수가 한화로 왔으니 천군만마다.

한화는 빠른 성장세의 문동주를 필두로 김서현, 황준서 등 젊은 투수들과 함께 류현진의 가세로 국내 투수진이 강화됐다. 류현진에 외국인 투수 2명이면, 거의 외국인 투수 3명급의 투수진을 보유하게 됐다. 낭만도 낭만이지만 한화는 MLB 선발을 얻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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