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리스펙트’ 랫클리프 “맨시티 리버풀 우리보다 한참 앞서”

김재민 2024. 2. 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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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새로운 경영자가 된 랫클리프 경이 라이벌 맨시티, 리버풀을 인정하고 그들을 따라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짐 랫클리프 경은 영국 석유화학 그룹 이네오스의 회장으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 중 한 명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가 전한 인터뷰에서 랫클리프 경은 "지난 시즌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홈에서 4-0으로 대파한 경기는 내가 본 최고의 축구였다. 우리가 그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과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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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맨유의 새로운 경영자가 된 랫클리프 경이 라이벌 맨시티, 리버풀을 인정하고 그들을 따라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짐 랫클리프 경은 영국 석유화학 그룹 이네오스의 회장으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 중 한 명이다.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을 부분 인수하면서 대주주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구단 경영 권한을 가져왔다. 랫클리프 경은 곧바로 낡은 훈련장과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 개보수를 계획하는 등 맨유의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발돋움했던 맨유는 이제 왕년의 영광만 추억하는 팀이 됐다. 2013년 이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실패한 시즌도 적지 않다.

반대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라이벌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후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시끄러운 이웃'으로 치부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거대 구단으로 성장했고, 지난 시즌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며 맨유의 자존심을 긁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가 전한 인터뷰에서 랫클리프 경은 "지난 시즌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홈에서 4-0으로 대파한 경기는 내가 본 최고의 축구였다. 우리가 그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과일 것이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근교 페일스워스 출신인 랫클리프 경은 영국 북서부 출신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북서부에는 이웃 두 팀이 있고 아주 인상적인 축구 팀이다. 나는 그들을 떨어뜨리고 싶다. 우리는 모두 북서부 사람들이고 어떤 면에서는 친구이지만, 그들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다. 그들은 확실히 우리의 최대 라이벌이다"며 맨시티, 리버풀을 언급했다.

또 랫클리프 경은 "우리는 그들보다 한참 뒤에 있다. 내일 바로 바뀌진 않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우리의 부활에 시간을 줘야 한다. 2~3시즌이 될 것이다. 인내가 필요하다. 여름 이적시장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쓰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더 복잡하다"며 구단 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 14승 2무 9패 승점 44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자료사진=짐 랫클리프 경)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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