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식 녹화사업?…"나발니 추모객들에 입영 통지서 발부돼"

정윤영 기자 2024. 2. 22.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숨진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임시 추모소에 들렸다 체포된 추모객들이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군 당국으로부터 입영 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 로톤다를 인용,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소 6명의 조문객이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나발니의 부고 소식 이후 그의 지지 기반이 강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여명 등 러시아 전역에서는 400명 이상이 추모소에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발니 추모객 400명 잡혀가
17일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슬픔의 벽 기념비 인근에서 옥중 사망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는 시민이 경찰에 끌러 가고 있다. 2024. 2. 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숨진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임시 추모소에 들렸다 체포된 추모객들이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군 당국으로부터 입영 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 로톤다를 인용,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소 6명의 조문객이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톤다는 "소환장에는 체포된 사람들이 며칠 안에 입영사무소에 신고해 정보를 확인하고 병역을 등록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입영 통지서를 받은 한 남성은 로톤다에 "우리가 소환장에 응하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의 손가락을 부러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야말로-네네츠크주 제3교도소(IK-3)에서 수감 도중 사망했다. 공식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나발니의 부고 소식 이후 그의 지지 기반이 강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여명 등 러시아 전역에서는 400명 이상이 추모소에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원은 구금한 150여명에게 1~14일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