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찾은 외국인 3명 중 1명은 한국인… “3·1절 항공편도 거의 만석”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268만81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1월 (268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수는 85만7000명으로 전체의 약 32%를 차지하며 방문 국가 1위에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올해 1월 수준으로 1년 내내 한국인이 일본을 찾는다면 연간 기준으로 일본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의 753만9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저 현상과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가가 한국인 방문객 급증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JNTO는 “한국은 유류할증료 하락과 일본 각지로의 항공편 증편 영향이 있었다”며 인천 공항과 아오모리·오이타·신치토세 공항을 잇는 항공편 등이 늘었다고 전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일본 여행 수요는 이어졌다. 여행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설 연휴(9~12일) 기간 해외여행 현황에 따르면 짧은 휴일로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졌으며 가장 많이 예약된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3·1절 사흘간의 짧은 연휴에도 일본 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 예약률은 80~90%로 대부분 만석에 가깝다. 3·1절 당일의 경우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노선 평균 예약률은 94%였다.
한국인에 이어 지난달 방일 외국인 수 2위는 대만(49만2300명)이었다. 중국 41만5900명, 홍콩 18만6300명이 뒤를 이었다.
JNTO는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북미와 유럽에서는 미국의 방문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한국 외에도 대만, 호주가 월간 방문객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JNTO 측은 지난달 1일 발생한 노토(能登)반도 지진에 대해선 “방문자 수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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