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44세까지 ‘8년 170억’ 공식 발표[오피셜]
계약 조건에 사회공헌활동도 추가
류현진(37)이 드디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21일 류현진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한화 구단과 만나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고 등번호 99가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이로써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를 공식화 했다.
계약 조건은 8년 170억원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아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나갔던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시 신분 역시 FA가 아니다. 이에 따라 계약금 없이 170억원은 모두 8년간 연봉으로 지급된다. 시즌별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배분이 돼 있다. 일단 평균연봉 21억250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샐러리캡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8년 계약에 대해 “류현진이 계약기간을 채우게 되면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기록(43세)을 뛰어넘게 된다. 구단은 류현진이 돌아와서 그만큼 오래 활약해줄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는 사회공헌활동도 추가됐다. 아마야구 인재 육성 등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한화 구단과 류현진 재단이 MOU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류현진과 소통해오던 한화는 지난 1월말 류현진에게 정확한 계약 제안을 넣었다. 류현진은 이를 놓고 2월 내내 한화와 이야기를 나눠왔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복귀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금액 자체만 문제가 될 수는 없다. 그동안 조율해온 끝에 류현진이 마음을 정했고 그 달라진 기류가 19일부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연봉 합의는 이미 끝난 상황, 류현진과 한화 사이의 남은 세부사항 합의도 지난 20일 완전히 종료됐다. 이후 최종적으로 세부사항을 정리할 것이 남아 한화의 발표가 미뤄졌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해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충격적으로 데뷔, 리그를 호령하던 류현진은 2012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이후 토론토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11년 간 선발 투수로 통산 78승을 거둔 뒤 국내 리그, 한화로 복귀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학가 탄핵 찬반 대자보의 자리싸움 [현장 화보]
- 이재명 “국힘, 100일 내 윤석열 부인 장담…광주서 계엄옹호, 사람인가?”
- 세뇌 당한 잘생김+현실적인 매너…‘나완비’ 이준혁이 이룬 ‘은호 신드롬’
- 비선 기획자? 망상가?···‘노상원 수첩’은 계엄과 얼마나 관련있나
- 김용현·문상호 등 내란 피고인들, ‘윤석열 방어권’ 의결한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
- 다시, 김건희···이 모두가 우연인가 [김민아의 훅hook]
- “돈 안 줘서” 부모 소유 상가에 불 지른 ‘30대 무직’ 자녀
- 대법 “‘장자연 보도’ MBC, 방정오 TV조선 부사장에 배상해야”
- “오세훈, 전남 담양 출신” 주장에…오세훈, 경찰에 고소
- [단독]신생아 특례대출,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이 더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