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힘 공천, 김건희 특검 방지 위한 것…민주 나쁘지 않아”

이우연 기자 2024. 2.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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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일 "국민의힘은 윗돌 빼서 아랫돌 막고 재활용해서 이리저리 배치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 한 사람도 탈락이 없다. 김건희 특검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민주당 공천이 "매끄럽지 못하다"며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을 찾아가서 잘못했다고 하고 손흥민이 껴안아주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빨리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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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일 “국민의힘은 윗돌 빼서 아랫돌 막고 재활용해서 이리저리 배치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 한 사람도 탈락이 없다. 김건희 특검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공천)은 혁신도 없고 잡음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포장을 잘 못 해서 (공천) 잡음이 생기는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방지하기 위해 아무런 탈 없는 공천을 해 나가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반개혁적이지, 개혁을 하려고 하는, 민심을 쫓아가는 민주당의 공천이 결코 나쁘지 않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민주당 공천이 “매끄럽지 못하다”며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을 찾아가서 잘못했다고 하고 손흥민이 껴안아주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빨리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이 아닌, ‘험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갑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는 “(임 전 실장이) 몇 달 전부터 지도부에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어디로 가라는 건 매끄럽지 못하다”며 “(중·성동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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