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돌아왔다...8년 170억 계약

박강현 기자 2024. 2.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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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7)이 ‘친정팀’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오른쪽). /한화 이글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몸값이다. 이전까지 총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은 지난 시즌 NC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포수 양의지(37)의 4+2년 총액 152억원. 류현진과 한화는 이를 크게 뛰어넘는 계약 총액에 합의했다.

류현진은 2006시즌부터 한화에서 7시즌을 뛰며 한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입단하자마자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1위를 하면서 신인왕과 MVP(최우수선수),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마지막 해였던 2012년(9승 9패·평균자책점 2.66)엔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210개)을 잡았다. 국내 무대에선 7시즌 통산 98승52패(평균자책점 2.80·탈삼진 1238개)를 쌓았다.

한화 시절 류현진. /스포츠조선DB

그리고 2013년에 MLB(미 프로야구)에 데뷔해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렸으나, 만족할 만한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민하던 그에게 친정팀 한화가 손을 내밀었고, 류현진은 2024시즌을 앞두고 약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류현진은 계약 후 “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 날을 꿈꿨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KE755편, 오전 8시 5분 출발)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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