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연속골’ 호날두, K리그 팀 만나기 전 박용우와 먼저…알나스르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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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팀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박용우(알아인·아랍에미리트)를 8강에서 먼저 만난다.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던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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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팀 2-1 제친 박용우 알아인과 격돌
프로축구 K리그 팀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박용우(알아인·아랍에미리트)를 8강에서 먼저 만난다.
호날두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파이하(사우디)와의 2023~24 ACL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 쐐기 골을 터뜨리며 알나스르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던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알나스르는 전반 17분 압둘라 알 카이바리가 중원에서 박스 안으로 길게 띄워준 공을 오타비우가 달려들며 머리를 갖다 대 먼저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악전고투를 벌였다. 박스 안팎에서 집중 견제를 받으며 여러 차례 넘어지던 호날두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알나스르는 후반 2분 만에 호날두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따내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실수로 텅 빈 골문을 마주했고 기어코 골 맛을 보며 공식전 8경기 연속 득점(9골) 기록을 이어갔다. 오프사이드 상황을 제외하고 이날 네 번째 슈팅이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포함 대회 5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5위를 달렸다.
알나스르의 8강 상대는 16강에서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키스탄)를 제친 알아인이다.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알아인은 안방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알아인에는 지난해 여름 합류한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번 대회 알아인이 치른 8경기 가운데 16강 2경기를 포함해 6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이에 따라 알나스르의 공격 선봉 호날두와 알아인의 중원 방어 핵심인 박용우의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한편, K리그 팀 가운데 울산과 전북 현대가 8강까지 생존해 ‘현대가 더비’를 펼친다. 둘 중 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남태희가 뛰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된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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