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는 5명'...투헬 시즌종료 후 사임 오피셜! 김민재 누가 지도할 후임은?
차기 감독 경쟁 본격 시작...유력후보는 5명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김민재를 지도할 감독은 누가 될까.
축구 매체 '365스코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차기 뮌헨 감독 후보들을 보여줬다. 사비 알론소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한지 플릭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등이 언급됐다. 투헬 감독 올 시즌 종료 후 사임 보도 이후 뮌헨 차기 감독 후보는 계속해서 이야기가 되고 있다.
뮌헨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의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이후 협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와 코칭 스태프는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레센 CEO는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리는 여름에 계약을 상호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감독과 스포츠적 재정비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개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분명한 도전을 받고 있다. 나는 또한 명시적으로 팀에 책임을 묻는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에 이어 투헬 감독도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게 됐다. 예고 사임이다. 투헬 감독은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이다. 마인츠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인상적인 젊은 감독으로 평가됐다. 도르트문트로 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본격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2018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간 후엔 각종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스타군단도 잘 통솔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UCL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결승 진출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첼시로 간 후 UCL 우승에 성공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완전히 추락한 첼시를 살려내고 UCL 우승을 이끈 공로로 찬사를 받았다. 구단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경질이 된 투헬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뒤를 이어 뮌헨으로 왔다. 결국 분데스리가 우승을 해냈지만 기대 이하 경기력, 결과를 보인 건 불안점이었다.
해리 케인, 김민재 등이 여름이적시장에 왔고 겨울엔 에릭 다이어, 브리안 사라고사 등이 와 스쿼드가 강화됐다. 그래도 뮌헨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레버쿠젠전 대패로 인해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밀리자 질타를 받았다. UCL 16강 1차전 라치오전 패배, 보훔전 2-3 충격패로 공식전 3연패에 빠지자 투헬 감독 거취는 불분명해졌다. 일단 뮌헨 보드진은 신뢰를 보냈지만 결국 투헬 감독은 뮌헨을 떠나게 됐다.
뮌헨이 가장 원하는 차기 감독은 알론소 감독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9일 "뮌헨은 투헬 감독을 경질할 경우 알론소 감독을 영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알론소 감독이 수락을 한다면 다음 시즌 시작시점부터 뮌헨 감독이 될 것이다"고 했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스페인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다 2014년부터 3년간 뮌헨에서 생활한 적이 있고 뮌헨에서 은퇴를 했다.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 2022년 레버쿠젠 감독으로 왔다. 2022-23시즌 강등 위기 레버쿠젠으로 와 팀을 끌어올렸는데 올 시즌엔 무패를 달리며 분데스리가 1위 질주를 하는 중이다.
공격적인 축구가 인상적이며 선수 활용도 좋다. 선수 시절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경험도 많고 리더십도 겸비했다. 핵심 선수가 빠져도 대체하는 대응력까지 좋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 유력 후임 후보로 지목됐고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됐다. 뮌헨도 알론소 감독을 노린다.
토트넘 훗스퍼를 망친 뒤 경질돼 야인이 된 콘테 감독도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빌트'는 20일 "콘테 감독은 뮌헨 감독직에 관심이 있으며, 독일 챔피언인 뮌헨을 이상적인 차기 클럽으로 꼽았다. 그는 즉시 부임할 수 있고, 뮌헨을 유럽 3대 클럽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첼시), 이탈리아 세리에A(인터밀란)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것이 콘테 감독의 바람이다"라고 알렸다.
뮌헨을 맡아 트레블을 해낸 플릭 감독도 후보였다. 플릭 감독은 뮌헨을 떠나 독일 대표팀을 맡다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경질됐다. 바르셀로나행 루머도 있는 가운데 뮌헨 복귀설이 나왔다. '디 애슬래틱'은 "뮌헨 내부에선 플릭 감독을 투헬 감독의 대체자로 내세웠는데 일부 고위층에서 독일 대표팀에서 성적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고 전했다.
맨유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에 이어 놀랍게도 솔샤르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0일 "뮌헨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투헬 감독을 내보낸다면 후임으로 솔샤르 감독을 후보에 놓고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솔샤르 감독을 잘 알고 있다. 같이 수년간 여정을 보냈다. 그렇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이 언급된 건 의외라는 반응이다. 솔샤르 감독은 동안의 암살자란 별명으로 불린 스트라이커로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1년간 뒤면 맨유 공격을 책임졌다. 솔샤르 인생 하이라이트 장면은 1998-99시즌 UCL 결승에서 뮌헨을 상대로 득점을 하면서 맨유의 트레블을 이끌었을 때다. 2007년 맨유에서 은퇴를 한 솔샤르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몰데에서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했고 카디프 시티를 거쳐 다시 몰데로 돌아와 감독으로 나섰다. 그러던 2018-19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맨유에 임시 감독으로 왔다. 단기 계약이었는데 놀라운 성적을 내며 정식 감독이 됐다. 그런데 정식 감독 부임 직후 매우 흔들리면서 경기력 저하,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2021-22시즌 경질됐다.
깜짝 언급된 솔샤르 감독을 포함해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을 로 수많은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종료까지 시간이 있기에 뮌헨은 장고에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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