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정현 전 의원의 전남 3선 도전, 천지개벽 먹힐까?…미치게 일하고 싶다”

윤주성 2024. 2. 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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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이정현 전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mv0bdS02iR0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국민의힘이 광주와 전남 9개 지역구에 단수 후보를 확정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선거구에는 이정현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는데요. 이 전 의원 지난 16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를 천지개벽시키겠다 밝혔는데요. 이정현 전 국회의원 연결해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또 지역을 어떻게 천지개벽시킬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정현 전 국회의원 (이하 이정현):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 윤주성: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먼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정현: 일하고 싶습니다. 안 믿기시겠지만, 정말 저는 아주 미치게 한번 일을 하고 싶습니다. 광주가 국회의원 8명 전남이 10명이잖아요. “18명 중에 17명은 아주 정치 잘하는 사람들, 전남을 광주를 잘 이끌어갈 사람이라고 한다”면 한 사람 정도는 삶의 전남, 삶의 광주, 일하는 사람이 한 명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한 명, 소 키우는 이정현이 되고 싶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셨던 지역구의 현역 의원들이 다 계시는데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일을 제대로 못했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것입니까?

◆ 이정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민주당 의원이 잘못했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다르게 해보겠습니다. 사실 지금 지역민들이 선거 때는 시원하게 뽑지만, 항상 4년 동안 후회를 하잖아요. 그러면 후회하지 않는 순천 사람들처럼 이정현에게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줬고 만족했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이번에 광양·곡성·구례에서도 저는 민주당과 다르게 민주당과 다른 방식으로 “그분들이 정치적인 전사로서 아주 잘 싸우고 정치를 잘 한다”면 “저는 삶의 문제로 잘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 윤주성: 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최근에 언론 보도를 보니까요. “의원님께서 순천 시민들을 예산 폭탄이라는 공약으로 속였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이정현: 그렇게 했던 민주당 의원님들은 상대방 공격하고 비난하고 욕하고 하는 정치를 잘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잘하는 것을 그대로 잘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런 것에 일절 응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광양이 또 곡성이, 구례가 지금과 삶의 질이 더 달라질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또 실질적으로 순천 국가 정원을 포함해서 순천의 대변화를 가져왔듯이 광양도 대변화, 대발전, 구례·곡성도 아주 크게 한번 바꿔보고 싶습니다.

◇ 윤주성: 지난 16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순천과 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천지개벽시키겠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천지개벽, 어떻게 시킬 것입니까?

◆ 이정현: 제가 광양을 가보고 깜짝 놀랐어요. 광양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세계에서 제1의 단일 제철공장 2,700만 톤의 제철을 생산합니다. 그렇게 많은 제철을 86년부터 2024년 지금까지 생산하고 있어도 이 철을 가지고 어떤 중공업이나 부품업이나 소재나 이런 것들에 대한 사업을 하는 공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2차 전지를 완전히 돌을 가져다가 제련을 해서 성분을 추출해서 양극재를 만들지만, 2차 전지의 셀이나 팩이나 아니면 2차 전지 배터리를 만드는 공장이 광양 주변에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천항보다 울산항보다, 평택항보다, 마산항보다, 부산 다음으로 큰 항구가 광양항입니다. 광양항에 실질적으로 항만 물동량이 아주 적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건과 환경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그러한 많은 공장이 옆에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서 있고 이렇게 세계 제1의 제철단지가 있다고 한다면 이쪽은 우리 말하자면 벤처 하는 사람들의 연구 기관이나 연구 그런 벤처 사업도 많이 들을 수 있고 또 산업 가스가 산소와 질소가 많이 생산되거든요. 지금 400억 정도인데 한 10년, 15년 뒤에 여기에서 거의 4조가 넘는 그런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광양에 앞으로 제철, 2차 전지 그리고 앞으로 수소로 전환하는 에너지 전환하는 데 31조를 쏟아붓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들이 제대로 차질 없이 지역민과 전남도 그리고 광양시와의 협조 하에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그런 일을 하는 것이 급하지 않겠습니까? 누구 비난하고 비판하고 욕하고 4년 내내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어야 되겠지만 저는 그런 여건과 환경, 예를 들어 구례나 곡성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섬진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제일 아름답고 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리산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산이나 섬진강을 활용한 제대로 된 관광단지, 생태단지를 조성하고 구성한다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이 많이 미흡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을 제대로 잠재력을 폭발시켜서 정말 그야말로 와 천지가 개벽됐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한번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

◇ 윤주성: 방금 말씀하셨던 섬진강 관광지 개발 이런 것들이 어떤 천지개벽의 어떤 대표 공약이라도 생각해도 될까요?

◆ 이정현: 왜 앞의 말을 빼세요? 광양제철의 그 어마어마한 세계 제1의 철강, 우리나라 최고의 양극재 생산 지역 그다음에 우리나라 최고의 리튬 생산 지역인 광양에 제대로 된 교육발전특구를 만들고 그다음에 말하자면 아까 벤처산업단지를 만들고 이런 식으로 하게 된다면 광양에 있는 그런 항만까지 이용해서 최고의 변화가 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고봉산이라든가 백운산이라든가 섬진강이라든가 지리산을 연계해서 활용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쪽 지역에 다녀가지 않겠어요? 예를 들어서 “순천만에 관광객이 980만 명이 왔다, 순천만만 왔다” 가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구례도 오고 곡성도 오고 광양에 와서 뭔가 볼거리, 먹거리, 맛거리를 보고 가게 하고 즐기게 한다”면 그런 유도를 하는 것, 그런 것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소득이 나름 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의대 증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이었지요. 후보님께서 순천대 의대 설립을 공약했잖아요. 당시에. 그렇지만 아직도 전남 지역에 의대는 신설되지 않았고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역시 이번에도 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제가 추진하려고 했던 의과 대학은 공공의과대학과 그 부속 병원입니다. 그리고 간호학교였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지금 공공 분야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진출을 잘 안 하려고 해요. 그런데 서민들과 어려운 사람은 오지나 산지나 이런 데 사람들은 의료 혜택을 못 받아서 굉장히 불안하고 어렵거든요. 그래서 육군, 해군사관학교처럼 또는 경찰대학교처럼 별도 법인을 만들어서 국가에서 의사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별도로 만들어서 그분들 10년 이상 의료 취약 지역에 가서 근무를 하게 하는 제도이고 일본에서 72년도에 실시를 해서 거기 졸업한 사람들이 말하자면 정년퇴직 할 때까지 92%, 93% 정착하는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저는 의과대학이 하나도 없는 전라남도에 그것을 유치하기 위해서 법안을 19대, 20대 때 냈고 이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3,600억 예산 확보를 위한 계획도 다 세웠지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아십니까? 광주전남의 국회의원들이 단 한 명도 협조를 안 했습니다. 광주전남에서 그렇게 민주당이 다 독식을 하고 있으면서도 제주도도 제주도 의과대학이 있고 강원도도 강원도 의과대학이 있는데 전라남도에 의과대학 하나 못 갖다 놓은 사람들이 그런 법안을 다 구체적으로 만들고 정부와 협조를 다 이루어냈으면 불구하고 그 법안 협조를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검색을 해보고 민주당한테 확인을 한번 해보십시오.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러고 나서도 “무슨 전라남도에 의과대 타령을 지금 와서 또 하고 있다” 그 말입니까? 정말 너무너무 그때 내가 힘들었고, 어떻게 의과대학 하나도 없는 전라남도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추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협조를 안 할 수 있는가” 정말 답답했습니다. 지금 목포대에 하나 순천대학교 2개 다 설치해도 좋습니다. 아니면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합해서 합동으로 해도 좋습니다. 그것이 안 되면 제가 제안했었던 공공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만들어서 여기에 그 의학 박사들, 많은 실력 있는 의사들이 전라남도에 있는 의과대학과 그 부속병원에서 근무를 하면서 지역민들의 의료와 생명 관련된 그러한 것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해야 됩니다. 제가 그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내 이름 다 빼도 좋다”, “민주당 당신들이 다 해도 좋다”, 진짜 내 이름 다 지우겠다. 그렇게 해도 협조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세 번씩이나 나오고 36년 동안 이 지역에 싹쓸이를 하다시피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의과대학 하나도 못 갖다 놓고도 의과대학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도 그것 하나 협조를 안 해준단 말입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역민들이 제대로 아셔야 됩니다.

◇ 윤주성: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도 전남 지역 의대 신설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이정현: 그런데 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대통령까지 하셨는데 그것을 못 가져왔습니까? 제주도도 있는 의과대학 하나를. 여기 지금 국회의원 18명이나 있는데. 전라북도 국회의원 10명까지 합하면 28명이고 호남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수도권에 얼마나 많이 있는데 전라남도에 그렇게 대통령 표를 모든 선거 때마다 싹쓸이 몰아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에 의과대학 하나도 못 갖다 놓는단 말입니까? 그것이 정치적인 선거 때 그런 것 평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윤주성: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 말씀이신가요?

◆ 이정현: 아니 법안 자체를 상정시켜주지 않았다니까요. 한번 확인을 해보십시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그 법안 자체를 상정을 시켜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끝내 다루지 못했었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세 번씩이나 기자회견을 하고 국무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정도로 그렇게 다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법안 통과가 안 돼서 그 당시에 공공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 윤주성: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불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 더 많은 대화를 가지고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88%, 89%가 어쨌든 의사들이 더 많았으면, 그래서 곳곳에서 지방에서도 낙도나 오지에서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하나뿐인 생명을 지키는데 의사님 아니면 누가 지켜주겠습니까? 그래서 의료 서비스를 많이 받을 수 있으면 하는 국민들의 바람도 반영을 하고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의사님들이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것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대화를 통해서 정부와 의사 단체들 간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공천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민주당에 비해서 국민의힘은 다소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광주전남에서는 의원님을 비롯해서 8개 선거구에서 단수공천하기로 했는데 추가로 출마할 다른 후보도 있을까요?

◆ 이정현: 저 외에는 지금, 잘 알다시피 국민의힘은 저를 포함해서 누구도 호남에서 워낙 앞이 캄캄하고 어둡기 때문에 옆을 돌아볼 틈도 없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분명히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호남에 대해서 포기를 포기해야 됩니다. 이제는 호남 사람들도 잘하고, 일 잘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국민의힘 사람들에게 표는 주는 것들을 많이 목격하고 특히 젊은 사람들은 절대 당을 보지 않고 그때그때 사람을 보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라도 국민의힘이 과거는 어떻게 했을 망정 이번 선거부터라도 정말 표를 주고 싶은 사람, 줘도 후회스럽지 않을 사람 그런 사람들을 골라서 공천을 하는 호남 포기를 포기하는 그런 전략을 써야 되는데 과연 표를 얻을 만큼 하는 그런 사람들을 공천하려고 하는 노력은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도 의심이 많습니다.

◇ 윤주성: 출마를 선언하셨으니까요. 지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정현: 저는 진짜 한번 도와주십시오. 저는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해왔고 지금도 목포에서부터 여수에 이르기까지 광주전남 일이라고 하면 광주전남 전체를 제 지역구로 알고 뛰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도 18명 중 17명 정치 잘하고 싸움 잘하는 사람 뽑아주고 한 사람 정도는 일꾼 하나 할 수 있도록 그쪽 지역에 아는 사람들 있으면 전화 한번 해주면 안 될까요? 한번 도와주십시오. 진짜 일하고 싶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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