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탈환한 KB 김완수 감독 “우리만 잘하면 다른 팀은 무섭지 않다”
“선수들이 그간 눈물과 땀으로 보낸 힘든 시간이 리그 우승을 통해 보상받아 기쁘고 고마워요.”
선수단의 노력 속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점이다. 2년 전 통합우승에 앞장섰던 박지수(25∙196㎝)는 지난 시즌 공황장애와 부상 여파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의 부재 속에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지만, 이번 시즌 돌아온 박지수는 완벽하게 부활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2일 기준 경기당 21점(1위) 5.5어시스트(3위) 15.8리바운드(1위)를 작성한 박지수는 역사상 최초로 WKBL 정규리그 1∼5라운드 MVP를 독식할 정도로 리그의 지배자로 거듭났다. 사실상 정규리그 MVP도 예약했다.
김 감독은 “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온 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센터다. 부상 없이 더 발전시키는 것이 감독으로 해야 할 역할이다.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을 상대해도 자신만만하다. 그는 “선수들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장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만 잘하면 다른 팀은 무섭다고 생각 안 한다. 기본적인 걸 보완하며 팀워크를 다지겠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자신보단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우선이다. 그는 “내가 잘되는 것보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다. 항상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언제나 모두 잘됐으면 좋겠는 마음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KB 팬들의 열렬한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청주에는 우리 팬이 100%라고 생각합니다. 원정을 떠나도 노란색 옷을 입은 많은 KB 팬들이 눈에 띄어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팬들이 즐겁게 돌아가는 만큼 챔프전까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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