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中과 외나무다리 혈투…열광 응원 속 이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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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 대회 8강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8강 중국전을 치른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남자대표팀과 함께 팀 랭킹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5회 연속(2012년, 2014년, 2016년, 2018년, 2022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부산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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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 대회 8강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한다. 한국이 세계 1위 쑨잉사를 비롯한 강자들을 꺾고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8강 중국전을 치른다.
국가대항 단체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를 거둔다.
한국은 직전 16강 브라질전에서 매치 스코어 3-1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지만 8강 중국전을 앞두고 톱랭커 신유빈이 주춤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신유빈은 16강 첫 주자로 나섰지만 브루나 타카하시에 풀게임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앞서 신유빈은 조별리그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상대 에이스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패한 바 있다.
신유빈은 16강 첫 경기 패배 후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전에서 첫 경기를 누가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전지희가 신유빈 대신 첫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몸 상태가 좋은 전지희가 첫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유일한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 중국은 16강 태국전에서 세계 1위 쑨잉사 대신 세계 3위 천멍을 첫 주자로 내세운 바 있다.
전지희가 천멍을 상대할 경우 신유빈이 제2경기에서 쑨잉사를 만나야 한다. 어떤 경우든 신유빈이 부담감을 극복하고 세계 최강자들을 넘어서야만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남자대표팀과 함께 팀 랭킹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5회 연속(2012년, 2014년, 2016년, 2018년, 2022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부산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 대표팀 에이스 쑨잉사는 세계 1위인 현역 최강자다. 이미 자국에서 개최된 2022년 청두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쑨잉사는 신유빈과 전지희에도 강했다. 국제 무대 상대 전적에서 신유빈을 상대로 6전 전승, 전지희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는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간 중국 선수들은 세계 어느 곳에 가든 중국어 응원이 가장 큰 상황에서 대회를 치러왔다. 반면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려 한국 관중의 응원 소리가 더 크다.
여자 대표팀도 이번에는 홈 관중 앞에서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6강 브라질전 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신유빈 선수가 많은 관심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경기 내용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으니 내일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일단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대한탁구협회도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협회는 "쑨잉사가 강한 만큼 한국의 에이스로 나설 신유빈이나 전지희가 이긴다면 중국 팀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신유빈의 안정적인 연결 플레이에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이 더해진다면 승리의 확률도 조금이나마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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