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해을 전략공천한 조해진 기자회견 또 불발…"충돌 우려"

최병길 2024. 2.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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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당이 험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을 지역구로 우선추천(전략공천)해 지역구를 옮긴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22일 김해시에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또 연기했다.

조 의원 측은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0분 전에 김해을 지역 당원들의 반발 기자회견이 있는 등 다소 불미스러운 충돌도 우려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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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당원협 4대 당직자들 "당 뒤에 숨지 말고 경선 수용하라"
1천7명 탈당신청서 이미 작성…"경선 안 하면 당에 즉시 제출"
국힘 김해을 4대 당직자들 "공정한 경선 원한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지역별 협의회장·청년·여성·총무 등 4대 당직자들이 2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앙당의 조해진 의원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2024.2.22 choi21@yna.co.kr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민의힘 중앙당이 험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을 지역구로 우선추천(전략공천)해 지역구를 옮긴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22일 김해시에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또 연기했다.

조 의원 측은 기자회견을 앞둔 1시간여 전에 돌연 취소한다고 알려왔다.

조 의원 측은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0분 전에 김해을 지역 당원들의 반발 기자회견이 있는 등 다소 불미스러운 충돌도 우려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기로 했던 출마 기자회견도 지역 예비후보, 시도의원, 당원들의 강한 반발로 시청에서 30분가량 대기하다 결국 무산되기도 했다.

김해을 지역별 협의회장·청년·여성·총무 등 4대 당직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의원이 김해을 전략공천을 받자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시민과 당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당 내분의 장본인 조 의원은 당 뒤에 숨지 말고 스스로 경선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단수공천의 자격요건을 갖추고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 스스로 경선을 자처한 만큼 조의원도 경선을 수용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만약 경선 없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절대 선거에 협조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 의원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갑자기 취소한 것과 관련 "같은 당 예비후보, 당원들조차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고 기자들과의 약속조차 멋대로 취소하는 후보"라며 비판했다.

또 "조의원이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인 MBC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해을은 봉하마을이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봉하마을은 김해갑 선거구로 자기 지역구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김해을 경선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당에 즉시 제출할 지역 당원 1천7명이 실제 작성한 탈당신청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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