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신지,수훈선수 최지강·김택연'…'젊은 투수 약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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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두산 베어스가 박신지(24), 최지강(22), 김택연(19) 등 젊은 투수들의 한층 발전된 기량을 확인하며 기분 좋게 2차 캠프지로 이동해 실전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도 1차 스프링캠프부터 강속구 뿌린 최지강은 올시즌 두산 불펜의 큰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이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신인 김택연도 1차 캠프지에서 코칭 스태프에게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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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차 캠프지에서 일본팀 상대로 실전 훈련 진행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호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두산 베어스가 박신지(24), 최지강(22), 김택연(19) 등 젊은 투수들의 한층 발전된 기량을 확인하며 기분 좋게 2차 캠프지로 이동해 실전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체력과 전술 훈련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 두산 선수단은 19일 귀국후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실전 중심의 두 번째 캠프를 시작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1차 캠프를 마무리했다는 자체가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의 1차 캠프의 소득은 이뿐만이 아니다. 1차 캠프 기간동안 젊은 투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올 시즌 두산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8년 1라운드 지명 출신인 박신지는 1차 전지훈련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면서 선발 투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두산 마운드는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곽빈까지 3자리만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최원준, 이영하, 김동주, 김유성, 최준호, 김민규 등이 남은 선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들과 함께 선발 경쟁중인 박신지는 1차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 MVP로 선정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신지는 "2년 연속 호주 캠프 MVP에 선정됐는데 사실 지난해에는 좋은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지강과 김택연도 1차 캠프지 수훈선수로 선정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우완 최지강은 1차 캠프지에서 치러진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51㎞를 찍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22년 육성선수 출신인 최지강은 지난해 공격적인 투구로 이미 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상태다.
올해도 1차 스프링캠프부터 강속구 뿌린 최지강은 올시즌 두산 불펜의 큰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이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신인 김택연도 1차 캠프지에서 코칭 스태프에게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택연은 지난 17일 치러진 자체 청백전에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9월 대만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에서 5연투를 한 여파로 5개월여 만에 실전 무대에 나선 김택연은 4타자를 상대로 1이닝 14구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신인임에도 마무리 경쟁 후보까지 거론되는 김택연은 첫 실전 투구에서 '프로에서 적응할 수 있는 단단한 멘탈을 보고 싶다'던 이승엽 감독도 만족할 만한 모습을 선보였다.
두산 코칭 스태프는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김택연이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하며 실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두산은 23일 오릭스 버펄로스를 시작으로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7~29일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구춘대회에선 세이부 라이온즈(27일), 지바 롯데 마린스(29일)를 연달아 상대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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