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가 없다”…23연패로 5라운드 마감
[KBS 광주] [앵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3연패를 기록하면서 5라운드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이 생기는 가운데 선수들의 무기력한 경기력이 연패 탈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암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패 탈출에 나선 페퍼스와 선두 탈환을 노리는 흥국생명.
야스민의 공격이 불을 뿜고
["야스민의 백어택~~"]
박정아가 세트를 끝냅니다.
["박정아 쳐내기 성공, 페퍼가 2세트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세터 박사랑의 잇따른 범실과
["수비가 잘됐는데 2단 연결에서 범실이 나왔습니다."]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가 무너지며 결국 세트 스코어 3대 1로 패했습니다.
5라운드까지 기록한 페퍼의 성적은 2승 28패.
지난해 11월 15일 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무릎을 꿇은 뒤 최다 연패 기록을 23으로까지 늘린 불명예를 떠안았습니다.
하지만 23일부터 시작하는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1,2위 싸움은 물론 봄배구에 나가기 위한 다른 팀들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어 페퍼스를 상대로 승점을 쌓아햐 하기 때문입니다.
[김민철/KBSN 배구 해설위원 :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의무와 함께 투지가 필요합니다. 그런 것들이 없다면 이 연패는 다음 시즌까지 지속이 될 것이고요."]
3년 연속 단일 시즌 20연패로 고개를 숙인 것은 물론 아예 최다 연패 신기록을 수립한 페퍼 저축은행.
어린 선수 또는 신생팀의 경험 부족이라는 변명이 더 이상 팬들을 설득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올 시즌 남은 6경기를 어떻게 마무리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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