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시아 최고 선수 랭킹에서 손흥민이 2위라고? 쏘니를 뛰어 넘는 ‘반박 불가’ 한 사람 ‘지성팍’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 랭킹에서 1위로 평가받지 못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2일 “EPL은 전 세계에서 온 톱클래스 수준의 재능의 선수들이 뛰었고, 1992년 리그 출범 이후 아시아 선수들도 활약했다”며 현재는 토트넘에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대표 선수로 언급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였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23골)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아시아 선수들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EPL에서만 290경기를 뛰면서 115골 64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395경기)으로 확대하면 거의 400경기 가까이 뛰고 있으며, 157골(86골)을 넣었다. EPL에서 최초의 두자릿수 득점, 올해의 골 수상, 최초 한 경기 최다 4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 돌파 등 아시아 선수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도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기록에 모두 손흥민의 이름이 걸려 있다.
그런데 손흥민은 이 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을 뛰어넘은 선수는 박지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리그 154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과 비교하면 경기 출전에서 차이가 크다. 그러나 박지성은 최근 맨유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멤버였다. 베스트11은 아니었지만, 베스트11 못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던 ‘슈퍼서브’로 평가받아 왔다.
차이를 만든건 우승 기록이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출전 경기, 우승 횟수, 팀에서의 입지 등의 평가 기준으로 선수들을 평가했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부터 7시즌간 맨유에서 뛰면서 EPL에서 우승 4회, 준우승 3회라는 놀라운 우승 기록을 쌓았다. 이 역시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반면 손흥민은 아직 리그에서 우승 기록을 얻지 못했다.
이 매체도 “맨유의 박지성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출전하는 것보다 더 적은 출전 횟수를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팀에서 박지성의 중요성은 선발 베스트 11명에 속하지 않았더라도, 출전 경기 수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손흥민 외에 볼턴 원더러스와 크리스털팰리스에서 뛴 이청용(6위),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뛴 기성용(8위)까지 총 4명이 포함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을 배출한 국가가 한국이다. 뒤이어 일본에서 3명(오카자키 신지, 요시다 마야, 가가와 신지)가 이름을 올렸다.
오만의 골키퍼 알리 알 합시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국 축구팬들에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끌던 2003년 10월, 2004 아시안컵 최종 예선에서 ‘오만 쇼크’(1-3 패)를 안긴 선수로도 기억에 남아 있다. 그는 이후 볼턴 원더러스와 계약하며 EPL 최초의 아시아 골키퍼라는 타이틀을 안게 됐고, 위건 애슬레틱 소속으로 2012~2013시즌 FA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뛴 중국 수비수 순지하이가 9위, 필리핀 골키퍼 닐 에더리지가 10위에 랭크됐다. 에더리지는 영국 런던 출생으로 영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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